안녕하세요. [오늘도 실행중.log] 오실로그입니다 :)
비개발자 문과 직장인인 제가, 바이브코딩으로 웹서비스를 직접 만들었습니다 😄
어쩌다 만들게 됐냐면요.
회사에서 주 1회 몇몇 동료들과 함께 사내 스터디를 하고 있어요.
AI 공부하고 활용해 보는 스터디예요.

한 번 모이면 1~2시간 정도 작업하는데,
바쁜 주는 건너뛰기도 하고요.
제가 이 서비스를 만든건 기간으로 따지면
2025년 3월부터 4월까지 약 두 달이지만,
실제로 바이브코딩에 쏟은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아요.
저는 영어 공부에 대한 고민에서 아이디어를 뽑았어요.
영어일기를 쓰는게 영어 공부에 그렇게 좋다는데,
항상 너무 어렵고, 어찌 저찌 사전 찾아가면서 써봐도
이게 잘 쓴건지 어쩐건지 모르겠고.
말하기 연습이나 듣기 연습은 또 따로 해야하고.
그래서 꾸준히 안하게 되더라구요.
이런 불편함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영어 학습 서비스를 만들자는 아이디어 였어요.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것도 AI한테 먼저 물어봤어요.
제미나이한테 기획서 초안을 잡아달라고 했고,
클로드한테는 PRD(제품 요구사항 문서, Product Requirements Document)라는 형태로 정리해달라고 했어요.
솔직히 PRD를 그때 처음 제대로 알았어요.
"기획서를 개발자 친화적으로 정리한 문서"라고 이해하면 돼요.
처음이라 더욱 오래걸리고 어려웠던 것들.
바이브코딩을 시작하면서 처음 해보는 것들이 한꺼번에 몰아서 왔어요.
안티그래비티(Antigravity) 설치도 처음,
깃헙(GitHub) 레퍼지토리 만들어보는 것도 처음,
버셀(Vercel) 가입도 처음,
슈퍼베이스(Supabase) 가입도 처음이었어요.
낯선 서비스들 가입, 설치에 화면들에 적응하면서 자잘하게 시간이 꽤 걸렸어요.
처음이니까 당연한 거라고 생각해요.
두 번째 바이브코딩 프로젝트부터는 이 부분에서 시간이 훨씬 단축될 것 같아요.
비개발자 바이브코딩 입문자들이 가장 허들이 되는게
이 설치·가입·환경 세팅 단계인것 같아요.
코딩 자체보다 이런 부분에서 막혀서 포기할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저도 스터디에서 하는게 아니었으면 때려쳤을것 같아요.ㅋㅋㅋ

만드는 중에 몇 번 방향을 바꿨어요
처음 기획은 "영어로 일기를 쓰면 AI가 교정해주는 서비스"였어요.
그런데 직접 써보니까 영어를 잘 못하는 사람이
영어로 일기를 쓰는 것 자체가 너무 높은 장벽인것 같더라구요 (저요..)
그래서 방향을 바꿨어요.
"서툰 영어로 쓰든, 한국어로 쓰든
내가 쓴 일기를 AI가 영어로 번역해주는" 방식으로요.
중간에 계속 수정 요청을 하다 보니까 여러 문제가 생겼어요.
고친 부분은 나아지는데, 멀쩡하던 다른 기능이 갑자기 안 되는 거예요.
"다른부분은 건드리지 말고 이렇게 저렇게 해줘"라고 요청해도
뭔가 자꾸 무너지고 불협화음이 일어나는 느낌이었어요.
그러면서 한 가지를 깨달았어요.
"기획이 부실하면 AI가 길을 잃고 산으로 간다."는 것을요.
처음 PRD를 꼼꼼하게 작성할수록, AI가 더욱 제 생각을 잘 반영해 주고
수정사항이 발생하더라도 큰 수정이 아니라서
서비스 자체가 무너지는 일이 생기지는 않는것 같더라구요.
가장 시간 많이 잡아 먹은 부분 : API 연결이 계속 실패한 황당한 이유
AI 기능을 연결하는 API가 계속 오류가 났어요.
원인은 황당하게도 결제 설정을 안 해서였어요.
구글 제미나이 API를 쓰려면 결제 수단을 등록해 놔야 했는데, 그걸 몰랐던 거예요.
결제 등록 후 혹시 모를 과금 폭탄을 막으려고
API 사용량 50%, 90%, 100% 도달 시 알림이 오도록 설정하고,
사용량 제한도 걸어뒀어요.
카카오 로그인 붙이기도 순탄하지만은 않았어요.
카카오 개발자 콘솔에서 설정 하나를 놓쳐서 한참 헤맸고,
처음 해보는 일들이라 예상치 못한 데서 시간이 들었어요.
완성 후 도메인을 구매한 이유 : 에드센스 승인 거절 때문이에요
처음엔 돈을 벌 생각 없이 그냥 스터디 결과물로 만들었어요.
그런데 막상 완성하고 나니까
"광고를 붙여서 조금이나마 수익화 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티스토리 운영하면서 에드센스계정 승인은 이미 받았으니
구글 애드센스(AdSense) 에 사이트 승인 요청을 해봤어요.
근데 결과는... "가치 없는 콘텐츠"로 승인상태가 "주의 필요"뜨더라구요ㅠㅠ
저한텐 너무 가치있는 콘텐츠인데!!!ㅠㅠ

에드센스는 포기하고 쿠팡파트너스를 붙일까 고민하다가,
이왕 하는 거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어요.
정식 도메인도 만들고, 콘텐츠도 보강해서
진짜 애드센스 광고까지 붙여보고 싶었어요.
가비아(Gabia) 에서 ohdiary.co.kr 도메인을 구매했어요.
1년에 17,000원 정도인데, 버는 돈보다 도메인 값이 더 비쌀 거예요.
그래도 첫 서비스에 정식 주소를 붙이는 경험 자체가 하고 싶었어요.
(내 첫 서비스 욕심ㅎㅎ)
도메인을 사고 나서 버셀(Vercel)에 연결하고,
슈퍼베이스(Supabase)와 카카오 개발자 콘솔에 새 도메인 주소도 업데이트했어요.
그리고 현재는,, 에드센스 사이트 승인 요청을 다시 넣은 상태에요.
이게 승인까지 시간이 좀 걸리더라구요.
(아직 결과가 안나왔어요! 두근 두근)
이후 친구들 피드백으로 기능이 더 붙었어요
피드백 받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클로드라고 조언해주더라구요.
그레서 몇몇 친구들과 스터디원들에게 링크를 공유하고
피드백을 받으면서 서비스를 조금 더 다듬었어요.
확실히 제가 간과한 것, 생각 못한 것들을 알게 되었어요!
스터디 동료 한 분이 "요즘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외국인들이 많은데,
반대 방향도 되면 글로벌하게 활용할 수 있지 않겠냐"고 해줬어요.
그래서 영어 사용자가 한국어를 배우는 모드도 추가했어요.
타겟 사용자 범위가 한국인에서 영어권 한국어 학습자까지 확장된 거예요.
어떤 친구는 구글 로그인이 있으면 좋겠다고 해서 구글 로그인도 붙였고,
서비스를 찾게하는 이 서비스의 마스코트 같은게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어서
귀여운 양 3종을 만들었어요.
캐주얼톤 일기, 공손톤 일기, 격식톤 일기에 각각 나올 수 있게 3종으로ㅎ



그리고 일기를 쓸수록 들판에 양이 한 마리씩 생기는 시각화 기능을 붙였죠.
제미나이 나노바나나랑 한참 씨름하면서 이미지 만들었어요ㅋㅋ
이런 작은 요소가 지속 사용을 유도하는 힘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어요

두 달 바이브코딩 후 프로젝트 회고를 해봤어요.
서비스가 어느정도 완성되고
클로드 코드(Claude Code)한테 프로젝트 회고를 받아봤어요.
회고 받은 내용을 요약하면 이래요.
"아키텍처 판단이 좋았고, 기획에 없던 기능들(쉐도잉, 들판 시각화, 플래시카드 복습)이 서비스 차별화 요소가 됐다. 다음 프로젝트엔 로그인과 데이터베이스 구조를 처음 기획 단계부터 명시해라."
맞는 말이에요.
중간에 "로컬스토리지로 임시 저장 → 슈퍼베이스로 전환"처럼 아키텍처를 통째로 바꾸는 일이 있었는데,
처음 PRD에 "로그인 필요, DB 필요"를 명시했다면 그 삽질은 없었을 거예요.
비개발자가 바이브코딩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도구 사용법이 아니었어요.
내가 뭘 만들고 싶은지 명확하게 정의하는 것, 그게 진짜 중요했어요.
AI는 내가 시키는 대로 만들어주는데, 내가 방향을 모르면 AI도 방향을 못 잡거든요.
아직 애드센스 승인은 현재진행형이에요.
(그래서 서비스 들어가 보시면 빈 공간들이 있을거에요ㅎ 광고 들어갈 자리들이에요. 제발 승인해줘 에드센스!!)
그래도 이 문과 비개발자가 바이브코딩 과정에서 배운 것들
PRD 작성, API 연결, 깃헙 커밋, Vercel 배포, 도메인 연결, 카카오 OAuth 등..
이 모든 게 처음이었는데 지금은 무슨 말인지 알아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두 달이었어요.
마지막으로, 제가 만든 서비스를 소개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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