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별이의 지구생활/지구여행

노보리베츠 숙소_카쇼우테이 하나야 료칸 후기

홋카이도 여행 3일차_노보리베츠에서 묵었던 "카쇼우테이 하나야" 료칸 후기

 
홋카이도 3박4일 여행 [3일차] 상세내용 보기 ㄱ
[하별이의 지구생활/지구여행] - 홋카이도 3박4일 [3일차]_노보리베츠 지옥계곡, 료칸
 
코로나 이전에 몇 번 일본여행을 했지만, 료칸은 한번도 경험해 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비교군이 없는 후기인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카쇼우테이 하나야 위치>

카쇼우테이 하나야 · 134 Noboribetsuonsencho, Noboribetsu, Hokkaido 059-0551 일본

★★★★☆ · 료칸

www.google.com

 

  • 23년 5월 8일 월요일 - 5월 9일 화요일 1박
  • 이코노미룸, 금연 (Japanese Style, 10 sqm, For 2 Adults)
  • 저녁 식사, 아침 식사 포함
  • 가격 : 224,140원
카쇼우테이 하나야 외관

실제로 보니 겉은 오래된 티가 좀 나지만 그 안은 작고 소담하고 깔끔했습니다.
사실, 이 지역 료칸들이 대부분 좀 오래된 느낌이 있습니다.
특히 제가 비수기에 가서 그런지 사람도 굉장히 적어서 동네 자체가 좀 을씨년스러운 느낌도 살짝 있었습니다.
 

카쇼우테이 하나야 정원

 

카쇼우테이 하나야 프린 드링크

저는 오후 4시 30분에 체크인 했는데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위 사진과 같이 홋카이도 우유, 사케, 사와(사진엔 없지만, 바로 오른쪽에 있음)를 무료로 마실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체크인 하고 방 안내 받자 마자 다시 내려와서 열심히 마셨습니다ㅎ
우유가 진짜 고소하고 맛있었고 사케도 좋았습니다!
 
정원이 보이게 비치되어 있는 의자에 앉아서 마시다가
컵에 담아서 위에 올라가서 마셔도 된다고 하셔서, 사케 한잔 가득 담아 방으로 올라와서 더 마셨습니다.

1층_정원을 즐길 수 있는 의자
1층_어매니티

카쇼우테이 하나야 룸

 
꺄!! 제가 상상하던 료칸 느낌 그대로입니다!! 
다다미 스타일 바닥이랑, 단아한 느낌으로 큰 창 앞에 놓인 의자와 테이블, 그리고 족자까지!
방문이 약간 모텔 방문처럼 생겨서 살짝 당황했는데, 방안에 들어오니 정말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창밖 뷰까지 초록초록ㅎ

 
장 안에는 유카타와 수건, 양말이 한켤레 있었습니다.

맡겼던 캐리어는 방에 들어가니 한쪽에 놓여져 있었습니다.
짧은 방 안내 후 웰컴드링크를 주셨습니다.

냉장고에 있던 맥주, 진저에일, 콜라, 물 등 다 무료라고 했습니다!

카쇼우테이 하나야_어매니티

온천이 딸린 료칸이다 보니 별도의 샤워 공간은 없고
세면대와 변기가 깔끔하게 있었습니다.


저녁식사_가이세키 요리

방구경도 하고 프리드링크도 마시면서 짐정리하고 쉬고 있으니
미리 정했던 시간보다 살짝 일찍 저녁이 나왔습니다.
 
 *참고) 체크인 때
  저녁 식사 시간, 아침 식사 시간, 다음날 노보리베츠역까지 데려다주는 차량 탑승 시간을 정하라고 합니다.
  저는 저녁 18:15 / 아침은 7:45 / 차량 탑승시간 9:50 으로 정했습니다.
 
 * 가이세키 요리 : 작은 그릇에 다양한 음식이 조금씩 순차적으로 담겨 나오는 일본의 연회용 코스 요리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저녁식사_가이세키요리
저녁식사_가이세키요리

왼쪽에 분홍색 종이는 메뉴 안내 종이입니다.
 
왼쪽 위에 뚜껑이 덮여있는 것은 밥으로, 불을 붙여주시고는 30분 있다가 먹으라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럼 식사는 나왔는데 30분 후에 먹어야 하는건가?'  고민했는데 (고민만하고 그냥 나온거 다 먹음ㅋㅋㅋ)
두번째 음식들이 나오니(아래 사진) '아! 밥은 두번째 음식들이랑 같이 먹는거구나!' 깨달았습니다.
 
일단 밥은 익게 두고, 첫번째로 나온 음식들 즐기시면 
적절한 타이밍에 나온 두번째 음식들과 밥을 같이 즐기시면 될 것 같습니다.
 
위 사진에서 에비스 캔맥은 편의점에서 사온것이고, 잔에 담긴 술이 같이 나온 술입니다.

저녁식사_가이세키요리_두번째

음식이 대체적으로 담백한 느낌이었습니다.
분위기에 취해서 더 맛있다고 느낀것인지, 저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사실, 프리드링크의 사케를 좀 급하게 드링킹하다 보니.. 저녁에 계속 기분이 좋은 상태로 요리를 즐겼습니다ㅋㅋㅋㅋㅋ)
 
아래 사진은 방에 있던 메뉴판을 보고 추가로 주문한 사시미입니다.
사시미 메뉴 2개를 시켰습니다.(추가 주문 금액 1,800엔)
 
맛있었습니다!!!

저녁식사_추가 주문

음식을 다먹고
방에 비치되어있는 전화기로 카운터에 전화하면 다 치워주십니다.


온천 즐기기

추가 메뉴까지 아주 가득 밥을 먹고 (술도ㅎ) 널브러져서 쉬다가 잠들뻔 했는데
다시 힘을 내서 온천을 하러 내려갔습니다.

정원 밤풍경

이곳은 남탕과 여탕이 하루 한번씩 바뀐다고 합니다.
그러니 앞에 색깔과 글자를 잘 확인하시고 들어가셔야 합니다!

탕 입구

내부는 촬영 불가라서 사진이 없습니다.
 
글로 설명드리자면
위 사진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거울과 세면대, 옷 보관바구니가 있고
한번 더 문을 열고 들어가면 씻을 수 있는 공간과(4자리 정도) 작은 실내탕이 있습니다.
그 안쪽에 있는 문을 한번 더 열고 나가면 작은 노천탕이 있습니다.
 
노천온천탕은 작은 규모이고, 하늘을 볼 수 있는 정도 입니다.
풍경이 확 보이고 그렇지는 않아서 큰 기대는 안하시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비수기였어서 그런지 사람이 없어서
개인탕처럼 혼자 이용한 점에서 만족했습니다.
작은탕만의 소담한 매력도 있었구요.
 
온천 이후에 방에 올라와서 하루를 정리하고 푹~ 굿잠 했습니다.

이불깐 모습

다음날 아침

홋카이도 3박4일 여행 [4일차] _ 노보리베츠에서 신치토세공항으로 돌아가는 날
 
일찍 일어나서 아침 온천을 한번 더 즐겼습니다.
남/여 온천 위치가 어제 밤과 달라져 있었습니다.
 
온천에 들어가니 2분 계셨었는데,
금방 나가셔서 또 혼자만의 온천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시간 맞춰 올라오니 바로 아침을 챙겨주셨습니다.
 
반찬 하나하나가 뚜껑이 있는 예쁜 그릇에 담겨져 있어서 눈도 즐거웠습니다.
밥은 어제 저녁식사와 달리,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먹어도 된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카쇼우테이 하나야_조식
카쇼우테이 하나야_조식

아침도 든든하게, 맛있게 먹고 짐챙기면서 쉬다가
어제 정했던 차량 탑승 시간보다 10분 정도 이르게 내려가서 체크아웃 했습니다.
 
입욕비 300엔 (입욕비가 별도로 있다고 미리 알고 있던 부분입니다ㅎ)
 + 어제 저녁 흥올라서 추가 주문했던 사시미 가격 1,800엔 
추가 계산했습니다.
 
9:50 출발 차량 (노보리베츠역으로 가는 가장 늦은시간)
미니밴에 형태의 차량에 탑승해서 노보리베츠역까지 편하게 내려갔습니다. (10분 정도 소요)
 
워낙 조용하게 온천을 즐겼어서, 다른 분들이 더 있는 줄 몰랐는데 미니밴에 저까지 한 6명? 정도 같이 내려갔습니다.


직원분들이 굉장히 친절했습니다.
 
처음 체크인할 때 방이 2층이라고 알려주시고 엘레베이터를 잡아 태워주셔서, 그냥 들어가면 되나보다 하고 올라왔는데
제가 엘레베이터를 타는 동안 계단을 통해 오신것인지
엘베 문앞에 1층에서 엘베 잡아주신 분이 앞에 떡하니 서 계셔서 놀랐습니다.
잠깐 혼란을 느낄 정도로ㅋㅋㅋ
 
그리고 일본 매체에서 봤던 것 처럼 음식을 방에 놓아주시고 나가실 때, 절을 해주시기도 했어서 민망할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저녁을 치워주실 때 이불을 깔아 드릴지도 물어보셨는데, 제가 한다고 했습니다.
 
입욕비 추가해서 23만원 정도로(추가 주문 비용 제외) 이만큼 누리고, 조용하게 일본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었어서
저는 충분히 만족했습니다.
 
온천 규모나 노천 온천 뷰를 중요시 하시는 분이라면 조금 아쉬울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이상, 홋카이도 노보리베츠 숙소 '카쇼우테이 하나야' 이용 후기였습니다.